가슴속 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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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5 06:53
별들의 세상엔 언제나 별들을 자애롭게 내려다보는 큰 별들이 있었고, 별들은 밤하늘에서 맑고 청량한 다양한 별들과 함께 빛을 내다, 제각기 예쁘고 사랑스러운 별들을 만나 쌍둥이 별이 되고, 작고 귀여운 별들을 잉태하여 다 함께 우주를 밝히는 은하수가 된다.
하늘의 은하수는 무한한 시공간을 관통하여 세상에 내려와 우리들 가슴속에 별을 잉태하고, 우리는 제각기 초롱한 눈빛으로 별빛을 밝혀 세상으로 흐르니, 우리는 언제나 그 별들과 함께하면서 그 별들로 인해 기뻐하고 그 별들로 인해 슬퍼한다.
얼마 전, 젊은 날 함께 서로의 가슴에 별이 되어 주고 함께 빛을 발하던 친구의 소식을 들었는데, 그 친구가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 점점 외톨이가 되어가고 있다 한다. 내 섣부른 생각엔 못 보던 사이 그 친구가 가슴속 별들의 창을 닫아버린 것 아닌가 생각한다.
사람이 나이를 먹다 보면 다양한 이유로 창문을 닫거나 별들을 외면하기도 하지만, 결코 창문을 닫아서는 안 된다. 우리의 가슴속 별들이야말로 우리 인생의 꿈이요, 희망이요, 오아시스일 것이니, 그 별들이 빛을 잃으면 우리도 빛을 잃게 된다.
언젠가 공기 맑은 탁 트인 산골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라. 그리고 다가오는 별들을 향해 가슴속 별들의 이름을 불러보라. 아마, 어느 별 하나 없이 그대의 부름에 답을 하며 빛을 내며 다가올 것이다. 그렇게 가슴속 별을 되살려 우리 다시 만나자.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