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시술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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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5 10:16
얼마 전 일본이 모든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명기하였다고 한다. 현재 일본 성인들의 생각이 어떤지 모르지만, 교과서는 정설에 따라야 할 터인데 일부 극우파의 주장을 그대로 교과서에 싣다니.
일본이 그렇게 강성했던 이십여 년 전에도 아무런 성과를 못 낸 것을 보면, 일본 성인들 대부분의 생각은 다르다는 것일 텐데, 만약 저 교과서로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성인이 된다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다.
중국이나 일본이 영토나 과거사 문제를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거나 왜곡하고 있어, 향후 그로 인한 갈등이나 분쟁이 많이 생길 것 같은데, 문득 내 머릿속에서 불법 성형수술에 대한 생각이 떠오른다.
순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유혹으로 행해진 불법 성형수술은, 주변의 조직들과 불협화음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지금은 아무리 그럴싸하게 잘 되었다 해도, 세월이 지나면 얼굴이 뒤틀리거나 부풀어 오르고 색깔이 변하기도 하면서 엉망이 되는 법이다.
몇백 년 전에야 승자의 역사라고 하면서 조작이 가능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통신 기술과 저장 매체의 발달로, 아무리 성형을 하고 조작을 해도 몇 번만 검색하면 모든 것이 백일하에 드러나게 되는 세상이 되었다.
그들의 사고방식이 통신 기술의 발달을 못 따라가기 때문이겠지만, 아직도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완행열차를 타면 작은 간이 역사에 일제의 수탈 흔적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