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200자 원고지 270매의 연작연가로 지난해(2002년) 월간 한맥문학 1월호부터 11월호까지 분재하였던 작품을 묶어 한 권의 시집으로 펴낸 책입니다.
제주 4.3 사건에 가족을 회생시킨 주인공 "솔이"에 대한 어린 시절의 연민을 이 나이가 되도록 아직까지 연연해하는 마음이 있기에 이를 적어 놓고 그동안 아껴온 작품으로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장시입니다.
이제는 잊어져 가는 먼 옛날 우리가 겪었던 한 사건이 우리민족에게는 지금도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 아직 어렵게 하듯이 이 시에서 언급한 일들은 저자 자신에게도 무척이나 소중한 과거임에 이를 적어  한맥문학 출판부를 통해 세상에 내어놓았습니다.
저자가 겪은 사랑의 한 모습이라고 감히 세상에 내어놓고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