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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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입맞춤

영혼의 입맞춤  ( 2006/10 )


              시집을 내면서(박영숙영/본명:박영숙)

어느 날 장기를 잘라 내는 수술을 하고 병원 문을 나섰을 때
풍덩 빠져서 물장구를 치고 싶을 만큼 하늘은 청명했고,
나무와 꽃들은 온통 싱싱한 초록 내음으로 가득 했으며,
햇빛은 눈부시도록 빛나고 있었다

        그 후 내 삶을 뒤돌아보니 두 아이의 엄마로서,
사랑 받는 아내로서, 행복에 겨워 살아 왔던 날들이었지만 ,
그러나 누구의 딸로, 누구의 엄마로,누구의 아내로 살아 오는 동안,
나 자신을 위해서 지금껏 무엇을 하며 살아 왔을까?


        그래서였을까, 나는 박영숙이란 내 이름을 찾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 날 샴페인 병을 심하게 흔들었다 뚜껑을 열은 것처럼
 속에서 터져 나오는 감정을 억제 할 수 없어 써본 것을
“휴스톤 코저널” 독자 투고란에 투고한 것이 발표 됨으로 해서
 박영숙이란 내 이름을 찾게 되면서,
60 고개에 올라서서 오늘, 이 시집을 내게 되었다


 나의 삶의 목표이고 희망이며, 내 행복의 전부인 사랑하는 아들과 딸에게,
그리고 아버지 같고,형제 같고, 고향 같은 내 후원자인 남편에게  ,
고픈 배에 허리끈 동여매고서도
늘 최선을 다하여 사랑으로 키워주신,
이제는 천상에 계신 부모님께 이 시집을 받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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