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의 수목원 - 최종석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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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의 수목원 - 최종석 시집

최종석 0 1056
그 겨울의 수목원

                                최종석


그대 기억하시나요?
우리 함께 갔던
그 겨울의 수목원을
시절은 일러, 아직 너무나 일러
그 무엇도 꽃 피울 수 없단 걸 알면서도
간절함을 꿈꾸는
그런 간절함 하나로 찾아간
그곳

하지만
봄은 오지 않아
우리가 떠난 뒤에도
영영 봄은 찾아오지 않아
언덕은 무너져 내리고
시냇물은 길을 잃고 헤매겠죠

다만
떠나지 못한 추억만이
아직도 파랗게 얼어 있을까요?
아파서, 너무 아파서 어쩔 줄 모르는
우리의 어긋난 시간만이
시린 눈물에 젖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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