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집 [통일의 물꼬를 트라]의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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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집 [통일의 물꼬를 트라]의 발간

통일시집 [통일의 물꼬를 트라]의 발간

    배화여중 국어교사이면서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호현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통일의 물꼬를 트라』 가 도서출판 청어에서 2016년 9월 1일에 출간되었다. ‘21세기 원시인의 통일시집 【통일, 너에게로 간다] 시리즈 2’로 남북 분단으로 인한 대치 상황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남북간의 대립을 주제로 한동안 신문을 뜨겁게 달군 시사적인 내용을 시인의 시적 감각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주변 강대국 사이에서 시련이 많은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하는 시인의 애국심을 표현하여 시집을 펼쳐들면 저절로 애국심이 생기는 시를 썼다. 시인은 통일시집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통일을 이루려면 먼저 애국심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고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시들로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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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은 모두 5부로 구성하여 1부. 통일의 물꼬를 트라, 2부. 미친듯이 살고파라, 3부. 국어시간에, 4부. 빛과 어둠, 5부. 통일, 너에게로 간다로 구성하였다. 통일시집 시리즈 두 번째 시집인 만큼 전체 제목이 드러나 통일시집으로서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시인이 통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죽음과 싸우는 북녘에 우리 동포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발로이다. 인생의 지천명을 넘기면서 정작 인생에 꼭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 찾아보니 결론은 통일시를 노래함으로서 통일을 앞당기고 북한 동포들을 구원하는 데 있다.
    옛말에 ‘시가 밥 먹여주랴.’는 말이 있다. 시로서 북녘 동포들에게 밥을 먹여 줄 수 있는 실증적 논리는 아니다. 다만 시로서 통일을 막고 있는 북한과 남한의 정치세력에게 좀더 통일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접근을 하도록 자극함으로서 통일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물론 이런 자극이 선의로 비춰지면 다행인데 사상적으로 잘못 비춰지면 북녘에도, 남녘에도 오해를 빚을 수 있다. 그래서 시인의 말에서 시인은 ‘남북 분단의 상황에서 사상을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노래하는 것이다. 절망을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다.’라고 단정하고 있다. ‘평화’가 아니거나 ‘희망이 아니라면 그는 이런 시를 쓰지 않았을 것이다.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것이 아니라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라고 생각하고 북한을 북녘바다라고 부르고 있다. 50을 넘기면서 시인은 새롭게 재미있어지기 시작한 것이 북녘바다이고 북녘바다와 섬이 만나 '지상낙원'을 만드는 일이 통일이다'하고 말하고 있다. 시인은 '시를 통해 동해바다가 먼 바다로 밀려 나가고 섬이 대륙으로 이어져온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것을 노래하리라. 동물이 자유로이 활보하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 악수하고 포옹할 때 시인은 춤을 추리라 때로 폭풍이 일어 바다가 시인을 덮칠지라도 시인은 여전히 바닷가를 어술렁거릴 것이다. 파도에 발을 담그며 희망의 노래를 부를 것이며, 조개껍데기를 주울 것이다. 왜냐하면 바다가 재미있어지기 때문이다.'[재미 있어지는 바다(작가의 말, 현 배화여중 교사)]

라고 말하고 있다.

    '추천의 말'은 시인이고 문학평론가이면서 한국문협 평생교육원 이경 교수로 신 시인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 교수는

  '통일의 물꼬를 트라'는 박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만나 우정을 나누고 ‘권불십년(權不十年)이니 할 수 있을 때 남북통일의 물꼬를 트라’고 부탁하면서 함께 세상을 아름답고 평화롭게 가꾸어 가자는 주제시이다. 그만큼 중국이 남북통일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함께해 줄 것이라는 확신을 담은 시이다. 우리는 분단되어 있지만 한 민족이고 형제자매이다. 그러기에 시인은 박 대통령을 ‘누님’으로 김 위원장을 ‘동생’으로 표현하여 가족애, 인류애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탁월한 비유이다.[추천의 말(이경 시인, 한국문협 평생교육원 교수)]

라고 평하면서 '통일의 꿈을 시로 쓰고 기록으로 남기는 일은 그 꿈에 대한 확신에서 오는 행동이다. 온 국민이 ‘평화통일’이라는 꿈이 있으니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 확신하며 통일의 날에 통일 시인에게도 큰 영광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라고 추천하고 있다.

    '문학평론'을 쓴 박이도 전 경희대 교수는

신 시인의 남북통일을 바라는 염원은 가히 백범 김구 선생의 소원에 비견되는 것이다. 신 시인의 통일 일념의 시편들에서 김구 선생의 자문형식의 질문을 말해 본다면 그는

  첫째, 나의 소원은 남북통일이요,
  둘째, 나의 소원은 대한조국 통일이요,
  셋째, 나의 소원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통일이오.

  라는 대답이 나왔을 것이다. 그 소신(所信)이 이번 통일 시집 제2집에서도 중심 이데아가 되어 시편들로 그득 담겨 있다.
 
라고 평하고 있다. 그러면서

 극에서 극으로 치달리는 남한과 북한의 현실이 마치 자석의 N극, S극과 같다. 한 일(一)자 모양으로 서로 버팅기면 서로 밀어내기에 급급하겠지만 고개를 돌려 둥글게 둥글게 서로 다른 자성을 돌아보면 서로 강력히 당기며 끌어안게 마련이다. 부디 정치와 이념이 아닌 인간애란 자성으로 서로를 끌어 당겨 통일함으로서 북한의 어린이들이 ‘꽃’처럼 아름답고 수려하게 창공을 나는 ‘제비’처럼 희망의 새 날, 통일의 그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라고 덧붙이면서 '남북통일을 위해 헌신하는 이상주의자'라고 마무리하고 있다.[평론가의 문학비평(박이도 시인, 전 경희대 교수)]

    시집에 대한 평론은 이처럼 전문 평론가들의 글만 실려 있는 것이 아니다. 주제가 통일시집인 만큼 미래세대 통일의 주체는 역시 젊은 학생들이다. 신 시인에게서 배우는 학생들이 시평을 배우고 신 시인의 시를 직접 평론한 글들이 실려 있다.

    양서영 학생은

  「통일의 물꼬를 트라(1)」 "대한의 통일로 함께 번영하리니 / 그대! 남북통일의 첫 물꼬를 트라"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동안 남북통일은 남한과 북한만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주변국의 협조가 필요한 문제였다는 것을 시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남북통일에 협조한 주변국들이 그로 인해 함께 이익을 얻는다면 좋은 일이겠죠? 또한 학생들이 쉽게 이해가 가도록 따로 풀어서 설명해주신 부분도 좋았습니다.
    저는 평소에 남북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통일비용도 어마어마하지만 분단비용도 그에 지지는 않으며 통일비용은 통일이 된 후 지속적인 발전으로 충분히 상쇄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법은 생각하지 않은 상태로 무작정 ‘통일은 필요해!’라고 생각할 뿐이었는데 오늘 이 시집을 통해 '통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통일을 위해 먼저 필요한 것은 남북한 사람들의 통일을 해야 한다는 인식과 주변국들의 협조입니다.

라고 평하고 있다.[통일로 함께 가는 아이들(배화여중 16명의 학생들)]

    학생들이 어리다고 통일에 대한 생각도 어린 것은 아이다. 나름 논리적인 생각들이 있고 통일에 대한 꿈들이 있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그런 통일의 꿈을 키워주는 선생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열여섯 명이지만 시를 보는 시각도 다 다르고 통일에 대한 생각도 다 다르다. 그렇지만 신 시인의 시를 냉철하게 들여다 보는 눈과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들이 있다. 저마다 다름 속에서 같음을 추구하는 마음이 통일이다.

    시편이 끝나고 나면 1집과 같이 시에 대한 시인의 말이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형식을 빌어 학생들에게 ‘통일교육의 시집’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통일은 우리 세대가 준비하고 다가가야 하겠지만 정작 통일을 맞이하고 남북이 화합하여 하나가 되는 데는 학생들의 사고가 먼저 열려야 하기 때문에 신 시인은 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학생들을 배려하고 있다.
    형제간에 싸움을 잘 분석해 보면, 대부분 소통의 부족으로 인한 오해로 싸우고 갈라서는 경우가 많다. 남북한도 마찬가지다. 같이 교류하면 화합과 통일로 더욱 잘 사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는데 철책으로 갈라놓고 싸우는데 온 힘을 낭비하고 있으니 얼마나 한심한 일인가. 남한의 자유민주주의나 북한의 사회주의의 공통점은 인민(국민)을 잘 먹여 살리자는 데 있다. 북한의 인민과 남한의 국민 중에 어느 쪽이 더 잘 먹여살리는가. 신 시인의 [통일의 물꼬를 트라]를 읽으면서 잘 판단하여 빨리 방향을 전환하고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진정한 통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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