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크론 언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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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크론 언덕에서

볕 잘 드는 지크론 이층집 테라스에
지난 일주일
나와 함께 뒹굴던 침대보, 베개, 이불을 넌다

따가운 햇볕과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어
테라스 벽 너머로
나의 체취를 날려보낼 절호의 기회다

짧은 기간 머문
이 작은 방에도
지중해 바람과 지크론 하늘의 청명한 햇볕이
열린 테라스 창문을 타고 들어와
채워지길


"햇볕과 바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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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혼자 떠나온 여행
혼자 떠나온 여행
하늘이 보이는 샤워실
지크론 언덕
이층 테라스에 앉아
티쉬비 와이너리(TISHBI WINERY)
하이파 해변 레스토랑
하이파 바다 석양
지크론 관찰
시차 적응: 이스라엘 지크론 이층집 새벽
카멜산 수도원 전망대에서
골란고원
아코(AKKO) 옛도시
사해 바다를 지나며
예루살렘 가는 길: 카멜 휴게소에서
예루살렘 서울하우스
가족
벤구리온 공항에서: 복귀

제2부 사람에 대해
선배
사람에 대해
이스라엘리 가비: 가브리엘 빌리바우
그는
헌옷 아저씨
공평한 노력
지크론 창마이 레스토랑: 셰프 류에게
대리운전
친구
시인의 충고
지크론 이층집 주인 부부
베짱이
어른에 대한 짧은 생각
전자담배를 피는 친구
동네 아저씨

제3부 나를 향한 시
사십아홉에 생일
나를 향한 시
김훈의 글을 읽다
낮은 구름
익숙한 동네에서 길을 헤맨다
벽: 통곡의 벽 앞에서
토토일
마사다
산 위의 길
장마
숙취
공복에 용지호수를 걷다
의창도서관 식당에서
감사 노트를 읽으며
햇볕과 바람
개구리 뒷다리

제4부 일상의 소중함
일상의 소중함
구월의 새벽
이스라엘 로터리
노고단의 낮은 구름
감포 바다에서 지중해에 닿다
감포 바다
등대장어집에서 티쉬비와인을 마시며
멜팅플레이스 커피숍에서
벽화를 그리며
수국

제5부 에필로그
등산
고향
현충원을 다녀오며
숙에게


후기
매운탕 같은 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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