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향,『아무르강에 그리운 사랑 있네』(문학의 전당,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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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향,『아무르강에 그리운 사랑 있네』(문학의 전당,2021)

한향 시집 『아무르강에 그리운 사랑 있네』


  유달리 말을 재미있게 하는 사람이 있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를 해도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에게 우리는 말발이 좋다고 한다. 말발
이 좋은 것도  귀한 재주이자 재능이다.  말발은 칼이 되기도 하고,  방패가 되기
도  하는 이중성의 얼굴을 갖고 있다.  그  말발로 시를  쓰는 시인이 있다.  바로
한향 시인이다.  한향 시인은 독자를 즐겁게 하는 재주가 뛰어나고  또한 선(善)
한 심성을 지녔다. 그가 첫 시집에 대한 소회(素懷)를 “나는 자전한다, 또한/공
전한다.”고  밝혔듯이  나는 그가 결코 멈추지 않고 우주 속으로 더 깊숙이 나아
갈 것임을 믿는다.  그것은 한향 시인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지구로
부터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더 반짝일 것임을 믿기 때문이다.

                                                                                  —전윤호(시인)



『아무르강에 그리운 사랑 있네」(한향, 문학의 전당 刊)=2004년 시 잡지를 통해
잠깐 모습을 드러냈던 시인은 언제부터인지, 어떤 이유에선지 시 세상에서 종적
을 감추었다. 그러던 어느날 TV 광고인 「시작을 시작해」를 보고 시작 활동을
재개하게 된다.


「시작을 시작해」는 시집에도 실려 있다. 그의 시는 테마와 로케이션을 특정하
지  않는다. 시골, 도시, 세계 이곳저곳의 풍경을 다양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러
면서도  맛깔스럽고 재미가 있다. 시집에 발을 들이는 순간 누구라도 그 매력에
빠질 것이다.


  한향 시인은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현대시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전윤호 시인은 ″독자를
즐겁게 하는 재주가 뛰어나고 또한 선(善)한 심성을 지녔다″고 평했다.  문학의
전당 시인선 337번째 권으로 나온 이 시집은 4부로 구성, 작품 62편이 수록됐다.

                                                                          <광남일보>(2021.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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