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꼬/김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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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꼬/김동주

김동주 0 671
<숨 꼬>

김동주 지음

《너에게 의미를 묻다》, 《불꽃 같은 눈물처럼》, 《그순간 너와 나는》 등 6권의 시집을 낸 저자의 일곱 번째 시집이다.
‘풀잎’의 이미지만으로 백여 편의 시를 엮은 전작과 달리 이번 시집에서는 시선을 더 확장하였다.
겨울철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붕어빵부터 비, 바람, 낙엽, 산 등 자연물까지,
저자의 삶에 평범하게 녹아드는 모든 것들을 시적 대상화하여, 각기 다른 여섯 개의 주제의식으로 나눠 한 권의 시집으로 엮었다.

평범한 순간에도 온몸을 던져 시적인 것을 발견해 내는, 김동주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김동주 시인은 전작 《풀잎》을 통해, 하나의 소재로 백여 편의 시를 엮어 낸 집요함을 보여 주었다. 그런 집중력을 토대로 이번 시집 《숨 꼬》에서는 조금더 고개를 들고 다양한 대상을 바라보고 교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작의 화자는 가만히 멈춰 풀잎을 통해 세계를 대면했다면, 이번 시집의 화자는 거리를 걷고, 산을 오르며 세계와 마주한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 저자는 ‘소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그 소리는 외부에서 들려오는 물리적인 것이 아닌, 화자에게만 들리고 화자만이 감각하는 소리다. ‘당신을 부르는 내 숨소리가/바삭 구워진 슬픔으로/거리를 헤엄칩니다’에서 볼 수 있듯이, 당신(대상)을 호명하는 것은 누구나 듣는 소리가 아닌 ‘나’만 감각하는 ‘숨소리’이다. 그리고 ‘슬픔으로 거리를 헤엄친다’는 슬픔과 고독이 짙게 깔린 시집 전반의 정서와, 거리를 헤매며 시를 길어 내는 저자의 모습을 보여 준다. 일상을 시적으로 풀어내는 저자의 감각을 통해 독자들의 일상이 더 풍성해지는 경험을 갖기 바란다.
[출처] <숨 꼬>김동주 지음_좋은땅 출판사|작성자 좋은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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