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남열 수필집 / 탕탕 두드려라 그러면 열린 것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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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남열 수필집 / 탕탕 두드려라 그러면 열린 것아다

들어가는 말

사랑하자, 사랑하자. 사랑의 춤을 추자. 재산이 있든, 가난하든, 어우러지는 권력을 잡은 이든, 그렇지 못한 이든 어깨동무 하고 안아주는 진정한 동무가 되는 사랑을 하자, 사랑을 하자. 사랑의 춤을 추자.

미움은 사람의 가슴을 병들게 하며, 냉소적인 자신의 잇속을 채우기 위한 위선의 짐승 모습을 한 사람답지 못한 모습이 아닌, 진정한 사람다운 냄새가 나는 사랑을 하자, 사랑을 하자. 위선의 탈을 벗어던지는 사람 향기 나는 그런 사랑을 하자.

지나가다 엎어진 아이를 보면 일으켜 세워주며 먼지를 털어주고, 지나가다 임신한 여인네 아파하면 가까운 병원에 데려다 주고 병원을 나올 때 흔적 없이 나오더라도 기분이 좋은 마음이 훈훈한 사랑을 하자, 사랑을 하자. 영혼이 순수해지는 순수한 사랑을 하며 다정한 사랑의 춤을 추자.

우리네 인생 우주에 한낱 티끌 같이 작은 존재.
살면서 아웅다웅 아귀다툼 말고 남의 가슴 아프게 하지 말고 그러면 내 가슴은 천 배 만 배 아프다는 사실을 알고, 자연으로 돌아 갈 때 편안하게 갈 수 있게 사랑을 하자. 사랑도 현생에 나를 위한 천도이니 무엇을 하며 우두머리 되려 하는 사람도 곁에 사람들이 있어 빛을 발하고 밥벌이 할 수 있고, 음식도 몸속으로 기어 들어가면 반죽이 되어 소화 시켜야 하는 것은 누구나 똑 같고, 먹어야 살고 먹어야 힘을 쓰듯 먹고 싸고 하는 것은 매한가지이니, 사랑을 하자? 탕탕 문을 두드려 주인을 깨우 듯 내 마음의 문을 탕탕 두드려 잠자는 내 자신을 깨워 사랑을 하자, 사랑을 하자. 탕탕 소리 나는 사랑을 하자. 그러면 내가 하고자 하는 문이 닫힌 일들이 문을 열며 반길 것이다.
탕탕 두드리자 그러면 열린 것이니, 어서 빨리 잠자고 있는 나의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하자, 사랑하자.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을 진정으로 사랑하자.

저자. 김남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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