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생 스케치 / 鄭淳律 - 일역 이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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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생 스케치 / 鄭淳律 - 일역 이관형

이관형 0 123
서생 스케치

봄을 쫓아서
배밭을 찾아나선 날

하얀 미소는
풋풋한 옛날을 생각케한다

이미 적화된 배밭은
신록으로 변해버렸지만

배밭 한켠에 사과나무
하얀 웃슴을 대신하느라

꽃피운 줄도 모르고
발벗고 나서서 맞는다

짧은 만남 긴 여운
남창에서 월래까지 뻗는데

등짐진 노화가의 화구에
하얀 추상이 피어나는 구나

2022.4.25
자유리 정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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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生(ソセン)スケッチ


春を追って
梨畑を訪ねた日

白い笑顔は
初々しい昔を思わせる

既に摘花された梨畑は
新緑に変わっちゃったけど

梨畑の片隅に苹果の木
白い笑顔代り、

花咲かせたことも知らず、
片肌脱いで迎える

短い出会い、長い余韻
南倉(ナンチャン)から月來(ウォンレ)まで繋がるのに

背負った老画家の画具に
白い追想が生き返るんだ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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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생 스케치
西生(ソセン)スケッチ

봄을 쫓아서
春(はる)を追(お)って
배밭을 찾아나선 날
梨畑(なしばたけ)を訪(たず)ねた日(ひ)

하얀 미소는
白(しろ)い笑顔(えがお)は
풋풋한 옛날을 생각케한다
初々(ういうい)しい昔(むかし)を思(おも)わせる

이미 적화된 배밭은
既(すで)に摘花(てきか)された梨畑(なしばたけ)は
신록으로 변해버렸지만
新緑(しんりょく)に変(か)わっちゃったけど

배밭 한켠에 사과나무
梨畑(なしばたけ)の片隅(かたすみ)に苹果(りんご)の木(き)
하얀 웃슴을 대신하느라
白(しろ)い笑顔(えがお)代(かわ)り、

꽃피운 줄도 모르고
花咲(はなさ)かせたことも知(し)らず、
발벗고 나서서 맞는다
片肌(かたはだ)脱(ぬ)いで迎(むか)える

짧은 만남 긴 여운
短(みじか)い出会(であ)い、長(なが)い余韻(よいん)
남창에서 월래까지 뻗는데
南倉(ナンチャン)から月來(ウォンレ)まで繋(つな)がるのに

등짐진 노화가의 화구에
背負(せお)った老画家(ろうがか)の画具(がぐ)に
하얀 추상이 피어나는 구나
白(しろ)い追想(ついそう)が生(い)き返(かえ)るんだ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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