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네천 白想 / 鄭淳律 - 일역 이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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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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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네천 白想 / 鄭淳律 - 일역 이관형

배네천 白想

바람이 붙잡은 발목에
시원하게 녹이는 계류

폭풍이 지난자리에
고요와 풍요를 약속하듯

휩쓸려간 세월도 저러하듯
하얀 물거품만 흐르는구나

일지 않는 바람과 물은
잠재우는 마음의 찌꺼기

청정의 배네천 암반
억겹으로 하얗게 씻어내네

강가의 사과밭 사과는
얼굴을 붉히는데

아! 배네천 추상이여
너의 속살을 널리 펼쳐라

2022.8.5
자유리 정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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ベネチォン 白想


風が捕えた足首を
清々しくする渓流

嵐が吹き荒んだ所に
静けさと豊かさを約束しそうに

荒されて行った歳月もあれらしく
白泡沫だけ流れるね

起らぬ風と水は
沈める心の滓

清浄なベネチォン岩盤
億劫で綺麗に洗い流すね

川辺の林檎畑の林檎は
頬を染めるのに

あ!ベネチォン追想よ
お前の素顔を広く広げ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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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네천 白想
ベネチォン 白想(はくそう)


바람이 붙잡은 발목에
風(かぜ)が捕(とら)えた足首(あしくび)を
시원하게 녹이는 계류
清々(すがすが)しくする渓流(けいりゅう)

폭풍이 지난자리에
嵐(あらし)が吹(ふ)き荒(すさ)んだ所(ところ)に
고요와 풍요를 약속하듯
静(しず)けさと豊(ゆた)かさを約束(やくそく)しそうに

휩쓸려간 세월도 저러하듯
荒(あら)されて行(い)った歳月(さいげつ)もあれらしく
하얀 물거품만 흐르는구나
白泡沫(しらうたかた)だけ流(なが)れるね

일지 않는 바람과 물은
起(おこ)らぬ風(かぜ)と水(みず)は
잠재우는 마음의 찌꺼기
沈(しず)める心(こころ)の滓(かす)

청정의 배네천 암반
清浄(せいじょう)なベネチォン岩盤(がんばん)
억겹으로 하얗게 씻어내네
億劫(おくごう)で綺麗(きれい)に洗(あら)い流(なが)すね

강가의 사과밭 사과는
川辺(かわべ)の林檎畑(りんごばたけ)の林檎(りんご)は
얼굴을 붉히는데
頬(ほお)を染(そ)めるのに

아! 배네천 추상이여
あ!ベネチォン追想(ついそう)よ
너의 속살을 널리 펼쳐라
お前(まえ)の素顔(すがお)を広(ひろ)く広(ひろ)げよ
3 Comments
상곡 2023.01.26 07:15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공부 잘하고 갑니다.
이관형 2023.01.26 12:52  
소복히 쌓인 눈이 정겹습니다. 선생님.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상곡 2023.01.27 10:58  
교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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