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도 없는데 / 정채균 --- 일역 : 李觀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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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도 없는데 / 정채균 --- 일역 : 李觀衡

우산도 없는데

 
춥고 더운 것이 계절의 맛이거늘
한겨울 함박눈이 쌓이지 않고
오뉴월 서리가 내리는 것은
지구온난화 탓이라 하거니

찜통 날씨를 정열인 줄 알았고
마파람을 그대 손길로 착각했으며
반짝 소나기가 눈물인 줄 알았는데
지루한 장마 징조임을 깨달았다
 
무엇이 뒤틀리게 했는지 모르지만
차오르는 분노 그치지 않는다면
첫사랑 터전도 휩쓸리지 않으려나

비 온 뒤에 땅 굳어진다는데
한없는 용서와 변함없는 사랑으로
언약의 무지개 피어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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傘も無いのに
 

寒くて暑いのは季節の味なのに
真冬の綿雪が積もらず、 
五・六月に霜が降るのは
地球温暖化の所為と言うから

蒸し暑さを情熱だと思い、
南風を君の手と勘違い、
ひょいとの夕立は涙だと思ったのに
退屈な梅雨の前触れのことに気付いた

何が間違ったのか分からぬけど
込み上げる怒りが止まらぬなら
初恋基盤も荒されぬかな

雨降って後、地固まるそうであるのに
限りない赦しと変わらぬ愛で
口固めの虹、生き返ることを願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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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산도 없는데
傘(かさ)も無(な)いのに
 

춥고 더운 것이 계절의 맛이거늘
寒(さむ)くて暑(あつ)いのは季節(きせつ)の味(あじ)なのに
한겨울 함박눈이 쌓이지 않고
真冬(まふゆ)の綿雪(わたゆき)が積(つ)もらず、 
오뉴월 서리가 내리는 것은
五(ご)・六月(ろくがつ)に霜(しも)が降(ふ)るのは
지구온난화 탓이라 하거니
地球温暖化(ちきゅうおんだんか)の所為(せい)と言(い)うから
 

찜통 날씨를 정열인 줄 알았고
蒸(む)し暑(あつ)さを情熱(じょうねつ)だと思(おも)い、
마파람을 그대 손길로 착각했으며
南風(はえ)を君(きみ)の手(て)と勘違(かんちが)い、
반짝 소나기가 눈물인 줄 알았는데
ひょいとの夕立(ゆうだち)は涙(なみだ)だと思(おも)ったのに
지루한 장마 징조임을 깨달았다
退屈(たいくつ)な梅雨(つゆ)の前触(まえぶ)れのことに気付(きづ)いた
 

무엇이 뒤틀리게 했는지 모르지만
何(なに)が間違(まちが)ったのか分(わ)からぬけど
차오르는 분노 그치지 않는다면
込(こ)み上(あ)げる怒(いか)りが止(と)まらぬなら
첫사랑 터전도 휩쓸리지 않으려나
初恋基盤(はつこいきばん)も荒(あら)されぬかな
 

비 온 뒤에 땅 굳어진다는데
雨降(あめふ)って後(のち)、地固(ちかた)まるそうであるのに
한없는 용서와 변함없는 사랑으로
限(かぎ)りない赦(ゆる)しと変(か)わらぬ愛(あい)で
언약의 무지개 피어나길 기대한다.
口固(くちがた)めの虹(にじ)、生(い)き返(かえ)ることを願(ねが)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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