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이문구씨 동시집 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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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이문구씨 동시집 출간 예정

송명 0 2002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2년 전 수술했던 위암이 재발, 서울 을지로  백병원에 입원중인 소설가 이문구(62.전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씨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월까지 써놓은 동시를 엮어 「산에는 산새 물에는 물새」라는 제목의 책으로 창작과 비평사에서 출간할 예정이다.
이 동시집에는 천진무구한 동심의 세계를 간결한 시어로 표현한 '새' '마당에서' '길' 등 66편이 실린다.
"산에는 산새/들에는 들새/물에는 물새/들고 나는 새/하고많아도/울음소리 예쁜 새는/열에 하나가 드물지./웬일이냐구?/이유는 간단해./듣는 사람이/새가 아니란 거야."('새' 전문)라고 쓴 표제작은 "산은 산 물은 물"이라던 성철 스님의 법어를  떠올리게 한다.
"솔개가 하늘 높이/빙빙 돌고 있으면/솔개 떴다/병아리 감춰라!/먼저 본 아이가/목청껏 외쳤지./꼬르륵!/마당의 어미 닭도/솔개 그림자에  놀라  외쳤지./병아리는 눈 깜짝할 새/울타리 밑에 숨고/솔개는 한나절내/헛돌기만 했지."('마당에서' 전문)에서는 장난끼 어린 시어를 통해 어린 시절의 추억을 한껏 되살려놓았다. 그러나 시어의 마디에서 병마와 싸우는 작가의 고통이 새어나오는 듯하다 .
"어렸을 때의 이름은/오솔길이었어"로 시작되는 '길'에서 이씨는 "지금은  시간 시간에/시내 버스가 다니는/어엿한 포장도로./누구는 고속도로가 좋다지만/난  아니야./아무 때나 건너다녀도 되고/코스모스 활짝 필 때/벼도 널고 고추도 너는/지금이 난 최고야"라고 '현세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기도 했다.
이씨는 1988년에도 동시집 「개구쟁이 산복이」를 발표한 적이 있다.
한편 이씨는 24일 현재 기력이 떨어져 대화를 나누기 힘들  정도라고  가족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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