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시인 옛집 보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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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시인 옛집 보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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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군인공제회 기부 예정
대구시 서상돈 선생 집터도 원형유지
〈나의 침실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시인 이상화(1901~1943년) 선생의 옛 집이 보존된다.

대구시는 1일 “중구 계산동에서 26층 짜리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군인공제회(이사장 김성광)에서 고층 건물 주변에 자리잡은 상화 선생의 옛 집을 사들여 대구시에 기부채납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시의회 승인 등 기부채납의 절차를 밟고 있다”며 “이달 중순쯤 이면 정식으로 상화 선생의 옛 집을 넘겨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구 계산동에 자리잡은 상화 선생의 옛 집은 62평 크기의 본채와 사랑채로 나눠진 ‘ㄱ’자 한옥으로, 상화 선생이 생활했던 당시의 모습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일본, 중국을 오가던 상화 선생은 말년에 이 집에서 2년 6개월쯤 살면서 폐결핵으로 투병생활을 하다 1943년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아무개(70)씨가 이집에서 40여년 동안 살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상화 선생의 옛 집을 14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상화 선생의 옛 집앞에 있는 50평 짜리 한옥도 사들여 주차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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