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시인의 사계절 풍경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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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시인의 사계절 풍경일기

가을 0 2209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김용택(56) 시인이 고향인 전북 임실의 산골초등학교에 근무하며 쓴 따뜻한 분위기의 글들을 계절별로 엮은 산문집 '김용택 시인의 풍경일기-화우엽설(花雨葉雪)'(늘푸른소나무 刊.전4권)이 나왔다.


"매화꽃 피면/그대 오신다고 하기에/매화더러 피지 마라고 했지요/그냥, 지금처럼/피우려고만 하라구요"처럼 남녘의 봄소식을 자작시 '그리움'으로 시작한 글 '매화꽃 환장하게 흐드러졌네'를 비롯, 산골 초등학교 1년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겪은 일화를 적은 '아이들과 함께 한글을 배우다' 등에는 물질문명과 동떨어진 곳에서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자의 행복이 묻어 있다.

김 시인은 "일 속에서 스스로 익히고 배운 것은 변함없는 인격이 되지만 남에게얻어들은 지식은 금방 잊어버린다"('사람이 그러면 못쓴다' 중)며 글자를 몰랐던 농군 부모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자신을 가르쳤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엄청난 공부를 해도 글로만 배운 것들은 사회에서 써먹을수 없다. 써먹을 수 없을 뿐더러 별 소용 없다. 사회의 혼란들은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불신의 싹이 거기서부터 생기는 것이다"며 인성교육이 부족한 요즘 교육현실을안타까워 한다.

가을날 학교 뒤 솔숲사이의 오솔길을 거닐며 평화와 안식을 얻는 시인의 마음을담은 '오늘 아침 헤세의 정원을 거닐다', 농업고교를 나와 초등교원 양성소를 거쳐시골 초등학교 교사로 35년간 일해온 자신의 삶을 돌아본 '내가 나를 칭찬하며 살다'등 김 시인의 소박한 삶을 담은 산문들이 사진작가 주명덕(64)씨의 정겹고 푸근한풍경사진들과 함께 실려 있다. 각권 136쪽. 각권 8천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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