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 30년 김성동.이외수씨 대표작 재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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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30년 김성동.이외수씨 대표작 재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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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등단 30년을 맞은 중진작가 김성동(58), 이외수(59) 씨의 대표작들이 새롭게 편집돼 독자를 찾아간다.
김성동 씨가 1979년 발표해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 장편 구도소설 '만다라'(청년사)는 도서출판 깊은강에서 개작판을 낸 지 4년 만에 출판사를 옮겨 새롭게 출간됐다. 김씨는 1975년 '주간종교'에 단편 '목탁조'가 당선돼 등단했다.

소설 '만다라'는 승려 출신인 저자가 1978년 중편으로 발표해 '한국문학신인상'을 받았다가 이듬해 장편으로 개작한 작품. 출가한 지 6년째 '병 속의 새'라는 화두를 풀지 못하던 수도승 법운이 지산이라는 파계승을 만난 뒤 수도 생활에 변화를 맞는 과정을 그렸다.

파계승 지산은 술과 여자를 가리지 않을 뿐 아니라 거침없는 언동을 일삼는다. 그러나 상식을 깨는 지산의 언동에는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힘이 깃들어 있다. 법운은 지산의 영향을 받아 그동안 얽매여 있던 이분법의 세계에서 벗어난다. 소설은 두 승려의 방황을 통해 불교계의 모순과 인간의 위선을 드러내며, 개인의 자유와 해탈의 의미를 묻는다.

저자는 4년 전 개작판을 낼 때 문장의 둔중함을 줄이겠다며 관형격 조사 '의'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또 '육체'는 '몸뚱어리'로, '철저하게'는 '빈틈없이'로, '편린'은 '조각비늘'로 바꾸는 등 순수한 우리말을 살린 문장으로 고쳐썼다. 392쪽. 9천800원.

해냄출판사는 이씨의 등단 30년을 기념해 1978년 발표한 그의 첫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을 비롯해 '들개'(1981), '칼'(1982), '벽오금학도'(1992), '황금비늘 1,2'(1997) 등 5편을 새롭게 출간한다. 이씨는 1975년 '세대'에 중편 '훈장'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씨의 장편소설 5편 가운데 선도(仙道)와 예술의 세계를 다룬 '벽오금학도', 제도와 문명의 사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기를 원하는 남녀의 이야기 '들개'가 1차분으로 나왔다. 이어 4월에 '꿈꾸는 식물'과 '칼', 6월에 '황금비늘 1, 2'가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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