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한국시인협회상, 최창균 시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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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한국시인협회상, 최창균 시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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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37회 한국시인협회상에 최창균 시인과 새로 제정된 제1회 젊은 시인상에 유홍준 시인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순금 메달과 수상 기념 조각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시인협회 정기총회가 열리는 3월 26일 오후 3시 대한출판문화회관(4층 강당)에서 열린다.
한국시인협회상을 받게 된 최창균 시인의, 지난해 발간한 시집 『백년 자작나무 숲에 살자』(창비)는 특별한 기교나 미학적 장치 없이, 농민이나 목부의 일기처럼 평이하게 서술한 언어가 자연의 비의와 삶의 깊이를 함께 어우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자연과 노동을 바라보는 시선은 순결하면서도 매우 현대적이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부터 새로 제정된 젊은 시인상을 받게 된 유홍준 시인의 시집 『喪家에 모인 구두들』(실천문학사)은 감정의 에너지가 충만하고 시어를 다루는 솜씨가 뛰어나며, 신인으로서의 패기도 그만큼 높은 것은 물론 형식의 면에서 완성도가 높다는 점과 문학적 미래에 믿음을 준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올해 심사는 신경림, 정진규, 이수익, 신달자(이상 시인), 황현산(평론가) 씨가 맡았다. 이들 심사위원들은 열띤 난상 토론 끝에 작품성을 주요 심사 기준으로 삼아 수상자를 가리게 되었다고 밝혀 작품상으로서의 공정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 이번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20여 명의 젊은 시인들이 2004년 2월 이후 발표된 모든 시집, 문예지 발표 작품 등을 대상으로 심사 대상에 포함될 작품을 일차 추천, 정리하여 본심 심사위원회에 넘겼다.
시인들이 동료 시인에게 수여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시문학상인 한국시인협회상은 1957년 제정되어 김수영을 시작으로 하여 김춘수, 김남조, 박재삼, 이형기에서부터 근년의 허만하, 이수익, 신달자에 이르기까지 한국 시단에서 한 해 동안 가장 활발하게 시작활동을 펼친 시인에게 주어져 왔다. 또한 젊은 시인상은 등단 15년 미만의 젊은 시인들 중 한 해 동안 가장 치열한 작품 활동을 펼친 시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새로 제정되어 첫 수상자를 배출하게 되었다.

■ 최창균 시인
1960년 경기도 일산에서 태어났고, 1988년 《현대시학》에 「벼랑에서」 외 1편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경기도 파주에서 소를 키우며 농사를 짓고 있다.
시집 『백년 자작나무 숲에 살자』(창비)

■ 유홍준 시인
1962년 경남 산청에서 출생하였고, 1998년 『시와 반시』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 『喪家에 모인 구두들』(실천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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