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시인 李泰極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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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시인 李泰極씨 별세

송명 0 1817
수평선 너머로 돌아간‘落照’의 시인
‘서해상의 낙조’의 시조시인이자 국문학자인 월하(月河) 이태극(李泰極·90) 박사가 24일 오후 경기도 분당 보바스 병원에서 노환으로 타계했다.  4년 전 뇌경색으로 입원한 후 집에서 요양해왔으나 병세가 악화돼 지난해 말 재입원했다.
강원도 화천 출생인 이씨는 일본 와세다(早稻田) 대학 전문부를 수학하고 서울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5년간(1953~1978) 교수로 재직한 이화여대에서 지난 74년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5년 한국일보에 ‘산딸기’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1960년 ‘시조문학’을 창간해 시조운동을 펼쳤으며, 1965년 창립된 한국시조작가협회의 산파역할을 했다. 이후 한국시조시인협회장,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부회장, 국어국문학회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송강 정철, 고산 윤선도, 노계 박인로의 조선시대 시가에서부터 가람 이병기, 일석 이희승, 노산 이은상까지 근대 시조에 이르는 전통을 계승하여 문학계에 시조의 지위를 고양하는데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  ‘꽃과 여인’ ‘노고지리’ ‘소리 소리 소리’ ‘자하산사 이후’ 등 네권의 시조집을 남겼다. 3년 전엔 시선집 ‘진달래 연가’가 출간됐다. 박사의 시조는 ‘대부분 일상적이고 평범한 소재를 소박하게 다루면서’ 감흥을 자아냈다. 동시에 인간의 삶을 자연을 통해 반추하는 관조적 예술세계를 보여줬다. ‘서해상의 낙조’를 비롯해 ‘삼월은’ ‘산딸기’ 등은 국어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화천댐 근처에 시비 ‘산딸기’가 세워져 있다.
박사는 시조집 외에 수필집 ‘저 창가의 하얀 그림자’, 문학이론서 ‘시조개론’, ‘고전문학연구논고’ 등 다수의 저술을 남겼고, 노산문학상, 동곡문학상, 외솔상, 중앙시조대상, 육당시조학술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한민국 문화훈장(보관장) 등을 받았다.
유족은 장녀 춘계(春桂·73·동국대 명예교수)씨 등 3녀1남.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26일 오전 9시. (02) 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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