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문인 원영동선생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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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문인 원영동선생 별세

서봉석 0 2412
원영동 원로 시인 별세
 2003년 7월15일 오후 8시 원영동 원로 시인이 별세하셨습니다
장례식장은 서울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 24호실(지하철2호선 강변역 또는 성내역 하차)이고 발인은 2003년 7월 17일 오전 9시 30분입니다.
1930년 원주 출생 / 시인 /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팬클럽 한국이사, 한국 농민문학회장.문인산악회 회장 / 시집 ''흰돌의 초상' 외 다수 / 강릉사범병설중학교 및 강릉고 교사를 역임하셨고 월간 한맥문학 주간이십니다.
 
그분의 유작 한편 소개합니다.

제목 : 큰그릇

원영동 지음


우리 집 식탁에는
밥그릇이 하나 있다
밥을 담으면 밥그릇이 되고
국을 담으면 국그릇이 되는
아침에 먹으면 아침밥 그릇이 되고
아버지와 아들이 먹으면
아버지와 아들의 좋은 밥그릿도 되는
아름다운 여자가 아름다운 마음을 담으면
아름다운 여자의 밥그릇도 되고
흉물스런운 남자가 흉물스러운 생각을 담으면
흉물스러운 남자의 흉물스러운 국그릇도 되는
어쨋거나 밥이거나 국이거나
금을 담으면 금그릇도되고
아주 좋은 남자나
아주 나뿐 여자가 되는
그런 그릇 저런 그릇 중에서
아하 큰 얼굴이 되고 싶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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