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空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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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空요일

정촌 0 568
대체 空요일



꽁지머리
길게 찰랑대며
하루해 훔쳐서 트랙을 돌던
늘씬녀 생각하면
삶의 충동을 느낀다
젊게 보인다는 거
이보다 신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지금 나는 지구 한 켠에서
빙빙 역주행 하고 있다

대체 空요일
떡갈나무 그늘이다
꿈이사 누구나 꿀을 수가 있고
무엇이든 꿈이 될 수 있다
다만 꿈의 가치는 본인 맘대로
정의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요즘 꿈의 난전이랄까
대한민국 대통령 되겠다고
후보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어중이떠중이 그렇다고
아무나 되는가
지 잘났으면
욕이나 퍼붓지 말이야지
괜한 말로 헐뜯지나 말일이지
혹여 내가 대통령 나선대도(?)
그렇지는 않겠다

어쨌거나
이대로 살다가
죽고 싶진 않다
곧 죽을지라도 멋진 인생으로
기억되고 싶은 것이다
우아한 뽀뿌라나무가 되던지
황홀한 장미꽃이 되던지
좀 달리진 삶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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