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이 詩로 기네스북 등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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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詩로 기네스북 등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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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시(詩)로 기네스북 등재에 도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거제도 혜양사 주지 최도열(63) 스님. 1996년 계간지 '현대시조' 신인공모전에 당선돼 등단한 스님은 그동안 선시(禪詩)를 무려 2만2천여수나 지었다.

시집으로만 따져도 300여권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 최도열 스님은  "주체할  수 없는 시상을 감당하지 못해 하루에 81수의 시를 짓기도 했다"고 말했다.

스님은 다작(多作)에만 능한 것이 아니다. 문학평론가인 이남호 고려대  교수는 스님의 작품 가운데 임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과 임을 향한 끝없는 헌신을 노래한  '향연'에 대해 "진리를 향한 시인의 구도적 자세가 감동적인 작품"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스님은 등단 이후 시작(詩作)에만 전념한다며 혜양사 5리 밖을 벗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기네스북 등재 작업은 지인(知人)들에 의해 대신 진행되고 있다.

'최도열 시인 세계기네스레코드 등재 추진위원회' 김일화 위원장은 "세계  어디를 뒤져도 시를 2만 수 이상 지은 시인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8월  중순께  스님의 작품을 모두 모아 출판기념회를 열고 영국 기네스 본사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딸인 소녀명창 주리(12)양을 판소리 최연소, 최장시간 완창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올려놓은 전력도 있다
   
현재 혜양사에서 1천여 수의 자작시를 영어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는  스님은 "내 시는 일반시와 달리 참선과 설법, 진리를 표현하는 도구"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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