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 시인 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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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시인 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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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춘수(82)씨가 4일 오후 식사 도중 기도가 막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잃은 후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 중인 김씨는 5일 밤 현재 호흡과 맥박은 정상이지만 뇌가 손상돼 위독하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후배 시인 노향림씨에 따르면 김씨는 며칠 전 노씨와의 전화통화에서 "너무 덥다.견딜 수 없을 정도"라고 호소했다.
당시 탈진 상태여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폐렴 증세도 보였다고 한다.
노씨는 "김 선생은 4일 후배 시인 몇 사람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려 했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결국 외출을 포기했고, 집에서 죽을 드시다 변을 당하셨다"고 말했다.
1922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니혼(日本)대 예술과를 중퇴한 김씨는 46년 시화집 '날개'에 '애가(哀歌)'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1대 국회의원.한국시인협회장을 지냈고 대표시로 '꽃''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처용단장' 등이 있다.

[중앙일보=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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