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홈 > 시 사랑 > 나도 시인
나도 시인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자기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오늘처럼

백천 0 161
오늘처럼

- 춘분맞이 -

 

바람이 차갑게

불어와도마음엔

따스함이 스며드는

춘분의 축복이여!

 

내 삶의 낮과 밤

일교차 심한

봄추위 속에서

어느새

새 촉을 뽑아 올리며

 

푸릇푸릇 눈이

없어도 눈 뜰 줄

아는 나무처럼

 

초록 잎새 끝까지

밝히는 마음의

눈을 가진 나무처럼

 

봄을 반기는 어린

새들은 가만히

목소리를 가다듬고

 

밤의 길이

낮의 길이 똑같은 오늘

 

그대 향한

내 사랑도

이웃 향한 나의 우정도

일을 향한 나의 열정도

 

밤낮이 똑

같을 수 있기를

밤낮이 똑

같은 축복이 되기를

 

나의 인품도

조금씩 조금씩

더 둥글어져서

 

일 년 내내

일생 내내

똑같을 수

있기를 바라보네!

 

내 슬픔, 내 기쁨,

꼭 오늘처럼

당신이 그리워서

 

보름달처럼 떠오르고 싶네!~

 

 

2023년 3월 19일 作 (김판출)

========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