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정자 나무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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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정자 나무 놀이터

목산용인 0 183
한 여름 정자 나무 놀이터

                              목산

무성한 초록 고목 나무 그늘 아래 잔잔한 바람 불어오니
멍석 깔고 쪼그리고 앉아 장기 두는
영감 님 들 잔잔한 코웃음 속에 훈수 마라며
손놀림만 이리저리 분주하게 양쪽 졸 들 
죽어나가고 양옆에서 훈수 하는
사람들 틈 에서도 상장 마 장
장군 멍 군 소리 요란하게 

큰소리
치다가

상 죽고 말 뛰고 차들은
이길 저길 막 다니면서 장이야 장 부르고
한바탕 폭풍 지나가면 병사들은 몇 명 없이
영감 님 들 눈망울 굴리며
이기기 위해 머리 싸매고
남은 졸개들로 악 전 분 투 끝에 왕궁이 무너지면
훈수 바람에 젖 다며 하얀 이에 허 전한 미소만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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