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꽃 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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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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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꽃 연정

목산시몬 0 212
가을 꽃 연 정

              목산

하늘 보고 핀 길 섶 코스모스 한 떨기
하얀 눈망울로 살포시 다가와
너에 가냘픈 숨결 맥박 소리에
한 송이 연 분홍 꽃잎 입맞춤으로

삶에 끈 놓지 않고 춤추듯 꺾이지
않는 너에 긴 목이 기린 목보다 더
아름다워 다음 생에도 다시 만나 자며
엷은 미소로 다정하게 사랑을 심어준

인간 세상사 나름대로 정에 목 마른
한 세월 언젠가 홀 씨 가 되어 
바람결에 어디론 가 떠나가도 
너에 향기를 못 잊어 깊은 밤을 지새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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