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언제 부터

홈 > 시 사랑 > 나도 시인 > 김남식
나도 시인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자기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가을이 언제 부터

솔새김남식 0 427
가을이 언제 부터 솔새김남식

저녁먹고 티브이 앞에 멍하니 앉아
뉴스에 비춰진 화면에서 눈이 정지된다
다들 어딜 가는지 고속도로가 자동차로 시장터이다
그렇게 떠날 곳이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화풀이하고
반찬없는 밥상을 내밀며
철없는 아내의 반항을 모른체 묵묵히 밥 한 술 뜨고
말없이 출근하는 남편을 보니
그도 나도 참 안 됐다고 생각을 했다

가을이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알 수가 없다
지난 여름 불볕더위와
비가 많이 내렸다는 기억만 남아있다

이럴땐 친정이든 시집이든 시골이었으면
그저 얼마나 좋을까마는
빌어먹을 죄다 ~
도시의 성냥갑에 붙어사니
가을이 시작 되었어도 그저 갈 때가 없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