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이
옹이
사강 정윤칠
목간 후 아가의 볼을 타고
내리는 상큼한 粉내음을
우리는 잊을 수가 없읍니다.
살포시 잠든 아가의 손을 쥐고
대청마루를 바라본다면
저도 잠이옵니다.
엄마는 연신 손 부채질 하고
햇볕은 따스하다.
나른한 午後
옹이하나가 가지런한 송판자
隊列을 離脫하여
툭 솟아 있다.
참빗으로 곱게 빗어 내리듯
그리 맞게 써야 하지만
목수는 韻致있게 옹이를 그냥 두었다.
멍석에 누워 짚불 피워보니
별 헤이는 아가와 엄마는 여유롭다.
저편 강 건너 연기만 허허롭다.
사강 정윤칠
목간 후 아가의 볼을 타고
내리는 상큼한 粉내음을
우리는 잊을 수가 없읍니다.
살포시 잠든 아가의 손을 쥐고
대청마루를 바라본다면
저도 잠이옵니다.
엄마는 연신 손 부채질 하고
햇볕은 따스하다.
나른한 午後
옹이하나가 가지런한 송판자
隊列을 離脫하여
툭 솟아 있다.
참빗으로 곱게 빗어 내리듯
그리 맞게 써야 하지만
목수는 韻致있게 옹이를 그냥 두었다.
멍석에 누워 짚불 피워보니
별 헤이는 아가와 엄마는 여유롭다.
저편 강 건너 연기만 허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