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비오는 밤이면
이렇게 비오는 밤이면
괜시리 빗소리에 잠도 오지 않고
지난 일이 하나둘 떠오르니
과거지사 모두 웃음만 나오면 모를까
가슴 한구석이 허전해 오는건 막을수가 없구나
이렇게 비오는 밤이면
괜시리 빗소리에 마음 울쩍해 지고
지난 세월 함께 한 친구들이 하나둘 떠오르니
지금 당장 소주잔 기울일 친구가 있다면 모를까
마음 한구석이 쓸쓸해 지는건 막을수가 없구나
이렇게 비오는 밤이면
괜시리 빗소리에 근심이 뭍어 오고
지금껏 살아온 날들이 하나둘 떠오르니
앞으로 살아갈 일이 평탄하면 모를까
머리속이 온통 흐려 오는건 막을수가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