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밤의 상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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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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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밤의 상념

김노연 4 1417
참 신기한 일이지요 만 갈래의 길 위에서
약속 없이 그 길 우리가 서로를 보았다는 것이
참 신기한 일이지요 무심코 보았을 뿐인데
서로 마음을 훔치는 도적이 되었다는 것이
참 신기한 일이지요 죄를 짓고도
당당히 내 것이라며 행복해 하는 지금이

까만 밤 만삭의 달빛도 그윽이 사랑을 배고
수 억만개의 별을 잉태하였나 봅니다
어쩌면 같은 사랑을 하지 않았을까요
지금 그대와 나의 두 눈에 맺힌
타오르나 영원히 소멸되지 않을 불길
저 별처럼 말이지요

참 신기한 일이지요 마음 따라
눈을 뜨나 봅니다
어제는 평범하던 밤 하늘이
오늘은 눈이 부셔
비틀비틀 만취한 사랑에
멀어도 그저 행복한 밤입니다
4 Comments
원영래 2005.09.10 11:39  
천의무봉처럼 티하나 없이 아름다운 詩語
잔잔한 개울로 흘러 제 가슴에 부서집니다.
건필과 건승을 함께 기원합니다.
원영래 2005.09.10 11:39  
천의무봉처럼 티하나 없이 아름다운 詩語
잔잔한 개울로 흘러 제 가슴에 부서집니다.
건필과 건승을 함께 기원합니다.
원영래 2005.09.10 11:39  
천의무봉처럼 티하나 없이 아름다운 詩語
잔잔한 개울로 흘러 제 가슴에 부서집니다.
건필과 건승을 함께 기원합니다.
김노연 2005.09.10 22:06  
원영래님~ 부족한 글에 주신 댓글이 과하다 못해 넘쳐 흘러 모자른 마음
부끄럼만 그득입니다~^^
사랑으로 보아주시니 부족한 글도 어여삐 보이는것이 아니겠는지요
그저 감사만 그득입니다...서툰마음 번번히 받기만 하는 사랑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원영래님~ 고운공간 놓으신 시, 사랑, 정 모두 감사합니다  넉넉하신 그 마음
늘 보고 배운답니다 ^^
스산한 가을 건강유의하시구요 항상 행복하시구요 고운 시로 자주 뵙길 바래봅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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