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밤의 상념
참 신기한 일이지요 만 갈래의 길 위에서
약속 없이 그 길 우리가 서로를 보았다는 것이
참 신기한 일이지요 무심코 보았을 뿐인데
서로 마음을 훔치는 도적이 되었다는 것이
참 신기한 일이지요 죄를 짓고도
당당히 내 것이라며 행복해 하는 지금이
까만 밤 만삭의 달빛도 그윽이 사랑을 배고
수 억만개의 별을 잉태하였나 봅니다
어쩌면 같은 사랑을 하지 않았을까요
지금 그대와 나의 두 눈에 맺힌
타오르나 영원히 소멸되지 않을 불길
저 별처럼 말이지요
참 신기한 일이지요 마음 따라
눈을 뜨나 봅니다
어제는 평범하던 밤 하늘이
오늘은 눈이 부셔
비틀비틀 만취한 사랑에
멀어도 그저 행복한 밤입니다
약속 없이 그 길 우리가 서로를 보았다는 것이
참 신기한 일이지요 무심코 보았을 뿐인데
서로 마음을 훔치는 도적이 되었다는 것이
참 신기한 일이지요 죄를 짓고도
당당히 내 것이라며 행복해 하는 지금이
까만 밤 만삭의 달빛도 그윽이 사랑을 배고
수 억만개의 별을 잉태하였나 봅니다
어쩌면 같은 사랑을 하지 않았을까요
지금 그대와 나의 두 눈에 맺힌
타오르나 영원히 소멸되지 않을 불길
저 별처럼 말이지요
참 신기한 일이지요 마음 따라
눈을 뜨나 봅니다
어제는 평범하던 밤 하늘이
오늘은 눈이 부셔
비틀비틀 만취한 사랑에
멀어도 그저 행복한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