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쓴 사랑일기
인생길을 산책하노라면
어김없이 만나는 너를
나는
사랑이라 부른다
너는 외출하려 나서는 문밖
시원하게 나부끼는 바람
나는 사뿐히 그대 손 붙들고
나란히 걷는 꽃잎이고 싶어라
너는 저 멀리서도 또렷한 이정표
길을 잃고 헤매이는 내 마음
나는 구불길도 잊은채
수직으로만 달려가고 싶어라
황혼이 물드는 초저녁의 밤 그림자
나란히 길게 드리우고
허름한 오두막집 조금만 문패가 있는
너와 나의 이름표 단 그 집으로
같이 같이 돌아오고 싶어라
그리고 지금 내리는 비가
저 넓은 바다의 일원으로
다른 이름을 가질 무렵
인생이란 계산기를 두들기며
제일 수지맞는 선택이었다
한바탕 웃으며 눈 감고 싶어라
어김없이 만나는 너를
나는
사랑이라 부른다
너는 외출하려 나서는 문밖
시원하게 나부끼는 바람
나는 사뿐히 그대 손 붙들고
나란히 걷는 꽃잎이고 싶어라
너는 저 멀리서도 또렷한 이정표
길을 잃고 헤매이는 내 마음
나는 구불길도 잊은채
수직으로만 달려가고 싶어라
황혼이 물드는 초저녁의 밤 그림자
나란히 길게 드리우고
허름한 오두막집 조금만 문패가 있는
너와 나의 이름표 단 그 집으로
같이 같이 돌아오고 싶어라
그리고 지금 내리는 비가
저 넓은 바다의 일원으로
다른 이름을 가질 무렵
인생이란 계산기를 두들기며
제일 수지맞는 선택이었다
한바탕 웃으며 눈 감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