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눈
박 일 섭
추수가 끝날 때부터
또 다시 새싹이 돋아날 때까지
그 적막한 세상을 가릴려고 내리는 걸까
한해동안 황폐해진 사람들의 마음을
다시 순수한 시절... 동심의 세계로
보내려는 하나님의 섭리일까
홀로 서 있는 내 모습에
잠시나마 기쁨을 주기 위해 내리는 건 아닐까
내리는 눈을 보다 어느새 따뜻해진 마음을 느끼네
자유로운 새와 같이
아무것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으로
하염없이 내리고 내려
온 세상을 하얀색으로 물들일려고
지금도 내리고 있네
박 일 섭
추수가 끝날 때부터
또 다시 새싹이 돋아날 때까지
그 적막한 세상을 가릴려고 내리는 걸까
한해동안 황폐해진 사람들의 마음을
다시 순수한 시절... 동심의 세계로
보내려는 하나님의 섭리일까
홀로 서 있는 내 모습에
잠시나마 기쁨을 주기 위해 내리는 건 아닐까
내리는 눈을 보다 어느새 따뜻해진 마음을 느끼네
자유로운 새와 같이
아무것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으로
하염없이 내리고 내려
온 세상을 하얀색으로 물들일려고
지금도 내리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