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향기
향그러운 꽃이여 어디에 숨었니
내 마음은 이미 들판을 거닐고 있는데
너의 입김은 바람 안에서 고른 숨소리를 내며
내 얼굴로 와 입맞추고 있는데
폴짝 징검다리를 건너오는 소녀야
팔랑거리는 옷자락 천상의 날개처럼 부셔
식힐 수 없었던 정열의 뒤안 웅크리고 앉아
해열(解熱)하는 마음 덜커덩 요동치고 있다
풀빛 남실거리는 너의 정원으로
금실 엮은 이 내 마음 해꽃에 담아
너의 여린 살결로 부서져 내리리
질식하듯 빼앗긴 내 연정(戀情)이
가을의 꼬리를 밟고 갈잎처럼 타들어도
지상의 가장 아름다운 향기로 연소되어
이 꺼지지 않을 정염(情炎)
놀빛 찬란한 들로 가 불태우리라
은은히 물들듯 은은히 배여든 사랑
오색빛 난장(亂場)의 애정놀음에 너와 내가
단 한번 세상을 속인 불륜(不倫)의 시간
난 지금 달콤한 정사(情事)를 꿈꾸며
네 향기로운 입술을 더듬고 있다
내 마음은 이미 들판을 거닐고 있는데
너의 입김은 바람 안에서 고른 숨소리를 내며
내 얼굴로 와 입맞추고 있는데
폴짝 징검다리를 건너오는 소녀야
팔랑거리는 옷자락 천상의 날개처럼 부셔
식힐 수 없었던 정열의 뒤안 웅크리고 앉아
해열(解熱)하는 마음 덜커덩 요동치고 있다
풀빛 남실거리는 너의 정원으로
금실 엮은 이 내 마음 해꽃에 담아
너의 여린 살결로 부서져 내리리
질식하듯 빼앗긴 내 연정(戀情)이
가을의 꼬리를 밟고 갈잎처럼 타들어도
지상의 가장 아름다운 향기로 연소되어
이 꺼지지 않을 정염(情炎)
놀빛 찬란한 들로 가 불태우리라
은은히 물들듯 은은히 배여든 사랑
오색빛 난장(亂場)의 애정놀음에 너와 내가
단 한번 세상을 속인 불륜(不倫)의 시간
난 지금 달콤한 정사(情事)를 꿈꾸며
네 향기로운 입술을 더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