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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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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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

정윤칠 0 1603
세상일
사강 정윤칠


세상에 가장 가까운 사이가 부부이며 제일 멀고 힘든 관계가
하루에 속 깊은 너의 얼굴로 소소한 바람에 하늘거린다.
나무와 같아서 살 붙이면 부부요
떨어져 있으면 남인 것을
상처 되는 말 깔딱 고개 넘으며&nbsp;&nbsp;혀에서 잘려 나와
공허의 메아리로 뇌리에 똬리를 튼다.
부수어야 하는데
너무 높아서 어렵구나!
눈빛 하나에 서로의 감정을 사고
행동 하나에 서로 반감을 사고 신의를 헌 짚신 버리듯 팽개친다.
막상 헤어지려 하면 서운한 감정들 폭포처럼 입 주변에 맴돌겠지
순리를 일어버리고 질서를 무시한 언사가 폭력의 옆구리에 똥을 누면
가정의 울타리는 무너진 흔적으로 달빛을 받아 곱게
접어야 하는 것을 …….
세상에 이혼을 하는 부부가 늘고 있다.
용서와 포용을 모르는 두 마리 짐승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랑하며 살기도 모자라건 을
다툼은 작은 일에 발단하고
용서는 큰일에 대범해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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