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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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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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김노연 2 2160
누군가는 깨어
이슬 어린 아침 창가에 서서
생의 긴 호흡을 시작 하리라

동녘 하늘 끝에 비상하는 햇무리를 따라
불 붙은 눈동자는
새로운 맹세를 다짐하고

창도 방패도 없는
고무줄처럼 질긴 운명 놀이를
오늘도 어김없이 시작하리라

허나 지금은
아직 사그라지지 않는 별빛이 있는
너와 나만의 여분의 시간이다

부딪히는 아침의 향기로
비틀대는 영혼의 현기증에
사르르 무너져 내리고픈 이른 아침이다
2 Comments
원영래 2005.11.12 12:53  
아침햇살의 영롱함으로 빛나는 시어에 흠빡 젖어 봅니다.
감성이 싱싱한 물고기처럼 파닥입니다.
이는 님의 곱고 맑은 심성에서 솟아나는 샘물인가 여겨집니다.
제 블로그에 경포일출 보러 오십시요. 아래 주소 클릭하시면 특급으로 모십니다.
건승과 건필을 기원하면서 인사드립니다.

http://bms5833.iloveblog.net
김노연 2005.11.13 17:07  
원영래님~ 제가 살짝 블러그 방문했답니다. 제가 아이러브스쿨회원 아니여서 쓰기는 아직 안되지만...
제 분주함이 마무리 되면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편안하신 인상처럼 멋스런 공간이었답니다. 두 팔을 열어 환대해 주시는 모습이 뇌리에 남아 있답니다. 늘 부족한 마음 감히 빗대지도 못할만큼 맑은 시심을
느꼈답니다. 특급으로 담청된 행운 나흘후면 안착할 한국에서 여유있게 누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밤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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