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시의 차 한 잔
13:00시의 차 한 잔
빛 화살 내리꽂는 한낮
머리는 땅에 가까워지고
컴퓨터는 지친 듯 잠자고
허리는 점점 더 'S'자에 친하고
팔과 다리는 자기만의 갈 길 고집하고
몸은 마음과 거리를 두고
생기(生氣) 불어넣으려
마른 풀 온탕 목욕시켜 껴안아 본다
그는 살아나려다 그만
색깔만 변한 채 다시 자리에 눕는다
얇은 살덩이 입술에 스킨쉽 한다
생명이자 친구다 생각하고
관(管)속에 물을 떨어뜨리지만
결과(結果)는 알 수 없는 일
내일도 모레도
정체를 모른 채
다른 살아 있는 것과 죽은 것
서로 가까운 친구 관계 맺어주며
이 시간에 또 그들 가까이 가야지
반복되는 일상(日常)을 따라
빛 화살 내리꽂는 한낮
머리는 땅에 가까워지고
컴퓨터는 지친 듯 잠자고
허리는 점점 더 'S'자에 친하고
팔과 다리는 자기만의 갈 길 고집하고
몸은 마음과 거리를 두고
생기(生氣) 불어넣으려
마른 풀 온탕 목욕시켜 껴안아 본다
그는 살아나려다 그만
색깔만 변한 채 다시 자리에 눕는다
얇은 살덩이 입술에 스킨쉽 한다
생명이자 친구다 생각하고
관(管)속에 물을 떨어뜨리지만
결과(結果)는 알 수 없는 일
내일도 모레도
정체를 모른 채
다른 살아 있는 것과 죽은 것
서로 가까운 친구 관계 맺어주며
이 시간에 또 그들 가까이 가야지
반복되는 일상(日常)을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