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선
목선
사강 정윤칠
다 부서진 허ㅡㅁ한 목선 한척
비릿한 생선 냄새를 품고 뙤약볕에 졸고 있다.
백사장에 널부러진 조개 껍질 바람에 부서지는 세월
구멍난 목선 옆에 어부가 버린 담배 꽁초 저녘 놀 희롱한다.
물소리 멎은지 오래인지 목선의 목덜미는 주름이 지고
인적없는 바위틈에 바람이 울고간다.
목선은 이젠 쓸모없는 흉물이 되고
바다 구경 간적없다.
바라만 보는 신세라며 하소연 하는가 싶은데
밤의 불빛에 바닷가는 고요하고
계속 젊은 연인 사진 모델로 눈 부심의 수난을 당한다.
아직도 푸른 파도와 부서지는 물 헤치며 달리고 픈 목선
그러나 바다 구경간적 없고
처다보는 뱃꾼도 없어 하염없이 달빛만 센다.
사강 정윤칠
다 부서진 허ㅡㅁ한 목선 한척
비릿한 생선 냄새를 품고 뙤약볕에 졸고 있다.
백사장에 널부러진 조개 껍질 바람에 부서지는 세월
구멍난 목선 옆에 어부가 버린 담배 꽁초 저녘 놀 희롱한다.
물소리 멎은지 오래인지 목선의 목덜미는 주름이 지고
인적없는 바위틈에 바람이 울고간다.
목선은 이젠 쓸모없는 흉물이 되고
바다 구경 간적없다.
바라만 보는 신세라며 하소연 하는가 싶은데
밤의 불빛에 바닷가는 고요하고
계속 젊은 연인 사진 모델로 눈 부심의 수난을 당한다.
아직도 푸른 파도와 부서지는 물 헤치며 달리고 픈 목선
그러나 바다 구경간적 없고
처다보는 뱃꾼도 없어 하염없이 달빛만 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