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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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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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정윤칠 0 1697
겨울바다
사강 정윤칠

펜플롯의 아련함으로 머리칼은 휘날리고

겨울 바람은 곱살스런 미소로 지나간다.

저-어 아우성 소리는 누구의 마음일까?

바다를 연모하는 나그네만 혼자 있을 뿐

약속이나 한듯 물보라는 모레위에 스며들고

아이의 손장난을 애써 말리는 부부의 다정한

손이 백사장에 남네 겨울바다는 추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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