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나무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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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나무예찬

정윤칠 0 2068
아카시아 나무 예찬
사강 정윤칠

민둥산 경사면에 사방공사 벌리었네

아카시아 꽃내음에 벌들이 꿀따러 오고

베어도 베어도 줄기에서 새싹이 올라오네

아카시아 잎따다 토끼를 주고 염소 혀바닥에 꿀들어 간다.

우리네 굶주린 창자 달착지근 꽃잎 훌터 속여보고

친구랑 잎을 따다 잎풀 따먹기 놀이

지금은 천덕꾸러기

아카시아 심으면 대기오염 줄여주고 산성토양 막아주리

숲에는 쓸모없는 나무가 없고

다만 가꾸지 않은 나무들이 뒤엉켜 쓸모없는 나무가 되네

우리내 몸속에 아카시아 한그루 키워보면

아낌없이 다주고도 남을 나무가 되리


작가 생각:
아카시아 나무의 생명력과 유용함 그리고 인재를 고사시키는 교육정책을
은유하여 표현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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