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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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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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김노연 0 1546
손이 미워져서
손을 보기가 부끄러웠습니다
삶이 두손 가득히 흠집으로
가슴 시리게
스며 들어 옵니다.

손이 미워져서
손을 보기가 부끄러웠습니다
까칠한 고목을 껍질처럼
세상의 고통이 험상굿은
인상으로
가슴 시리게
스며 들어 옵니다.

그 손을
늦은
스물일곱에 잡아봅니다.

변함없는 따스함에 눈물이 납니다.

세월은 상처자국과 잔주름을 그려넣고
훈장처럼 어머니의 손을 가슴 위에 놓고
사랑을 심장위로 이식합니다.


.....그냥 짧은 추억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오랫만에 시를 쓴다는 것이 너무 반갑네요.
처음 시작을 했으니까 종종 들릴께요..에공 곧 수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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