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시
고사리 같은 아이들이
연초록 잎새 마다
붕긋한 꽃으로 피었다.
잘게 쪼개 놓은 빛살 아래로
방끗 방끗 아이들의 모습이
살랑거리는 6월.
낭랑한 산새 소리에
온 천지가 들썩이고
푸르른 들판도 물결치며
고개를 넘는데,
목석이 아닌 다음에야
오감을 흔드는 시를
어찌 쓰지 않을 수 있겠는가.
연초록 잎새 마다
붕긋한 꽃으로 피었다.
잘게 쪼개 놓은 빛살 아래로
방끗 방끗 아이들의 모습이
살랑거리는 6월.
낭랑한 산새 소리에
온 천지가 들썩이고
푸르른 들판도 물결치며
고개를 넘는데,
목석이 아닌 다음에야
오감을 흔드는 시를
어찌 쓰지 않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