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진 그 섬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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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진 그 섬에 가고 싶다

최길준 0 2037
운무 속에 떠 있는 작은 섬
가슴 가득 한없는 그리움을 품고
저 멀리 바다 위에 점 하나로 떠 있네
늘 꿈꾸며 그리던 그곳

동백꽃 군락이 아름답게 피어
황금 물결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운 채
고요 속에 잠들어 있네 

환상 속에 꿈꾸던 신비의 낙원
그곳을 향해 온 열정을 모아
밤이 새도록 통나무배 만들어
거친 파도 속 노 저어 가리라 

노을빛 하늘에 핀 그리움의 꽃

별빛 속에 살포시 감싸 안고
해맑은 당신의 미소 뜨거운 사랑을
부는 바람에 전하리라

외로울 것만 같은
그 섬이 들꽃 향기로 가득 채워져
그대 오기만 손꼽아 기다리네
이 밤이 다 가기 전
노을진 그 섬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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