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증(해체시)
사강 정윤칠

始作은 微微하나 끝은 장대하리라.

조그만 나무가 잎이 무성하기를

거름은 안주고

계속 기대만 주면 썪어 말라 죽어

하지 않은 행위에 바라는 소망은 巨大

속히 속히  커지고 이뤄지길 渴望한다.

인간이 키우는 조급증은 想識을 먹어버리고

갑갑한 세상을 만든다.

일확천금의 부푼 꿈과 노력이 없이

불노소득 조급증의 낙엽향기를 태운다.

乞神들린 누구누구의 조급증에

느긋한 여유

億迲에 인간은 돌을 던진다.

조급증 (종족번식)

듣고 보면 질린  파란머리 배추가 명예를 씹는소리

조급증 (종족번식)

그를 알면 환장한 집착의 고리가 장난하는 인간의 기대가 보인다.

나를 가두고 너를 가둘 때 蔣子의 無爲가

술 안주와 술들고와 말리겠지

머리속은 온통 소망 소망들...

불쌍한 조급증의 그늘  

피의 향기(종족번식)

始作은 微微하나 끝은 장대하리라.

미물인 인간이 作業을 한다

다 비우고 다 채우려는 욕심

오늘도 그 못된 작업에 노예로 조급증의 열매를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