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Ⅱ
그리움Ⅱ_
새벽비가 묻은 소나무의 밑을 지나다
솔잎의 투명한 향을 들었다.
오른쪽 세 번째 손가락에
굳은살이 배도록
연필을 쥐었던 지난날이 스쳐간다.
나는 한동안 솔 향조차 느끼지 못한 채 살았는데.
문득 그리움의 바람이 가슴속에 파고든다.
빈자리조차 없을 내 마음.
내 속에 비집고 들어와
그리움의 물감을 번져놓아
그리움이,
예전 내 모습의 그리움이 자꾸 커진다.
岸花 作.
새벽비가 묻은 소나무의 밑을 지나다
솔잎의 투명한 향을 들었다.
오른쪽 세 번째 손가락에
굳은살이 배도록
연필을 쥐었던 지난날이 스쳐간다.
나는 한동안 솔 향조차 느끼지 못한 채 살았는데.
문득 그리움의 바람이 가슴속에 파고든다.
빈자리조차 없을 내 마음.
내 속에 비집고 들어와
그리움의 물감을 번져놓아
그리움이,
예전 내 모습의 그리움이 자꾸 커진다.
岸花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