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홈 > 시 사랑 > 나도 시인
나도 시인

그리움

이수화 0 1623
그리움_

너를 그리다 밤잠을 설쳤다.
행복을 그리다 하얗게 날이 샜다.
무기력과 고독의 시간 속에
그저 멍하니 연습장을 칠해가며
밤이 닫히고 새벽이 열려 아침에 다다랐다.

어깨가 무겁고 눈이 풀려 서글픈 아침에
또 한 번 너를 만나련다.
몽유병에 걸린 듯 어슬렁어슬렁 걸어 나가
풀 속을 헤치고, 하염없이 두리번거리는 몸짓.
그리움에 지쳐, 그리움을 헤매다 나는 언젠가 제자리로 돌아간다.
0 Comments
제목
State
  • 현재 접속자 195 명
  • 오늘 방문자 489 명
  • 어제 방문자 2,042 명
  • 최대 방문자 58,098 명
  • 전체 방문자 8,658,620 명
  • 전체 게시물 192,285 개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