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11월
이제 버릴 만큼 버렸다.
더 이상 줄 것이 없을 만큼.
춥다
무심코 지나친 바람
온몸 드러낸 부끄러움도
제 가을 발갛던 잎사귀
저 발치 버려질, 무엇도
손 내민들 웃지 않는다
문득 제 나이 기억할 제
무성하지 못했던 지난,
그리고 벗어 나려는 듯 어렴풋
몸뚱아리 흔들어 대던
그로 인해 더 아프다는 것 알지 못했다.
아프다
그 바람의 시림보다
무수히 떨어트려야 했던
그 11월의 나무가 추운 까닭을
이젠 알 수 있다
겨울이 슬픈
잊어버렸던 가을을,
그리고 나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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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여..
다들 아름다운 가을 보내시기를... ^^
더 이상 줄 것이 없을 만큼.
춥다
무심코 지나친 바람
온몸 드러낸 부끄러움도
제 가을 발갛던 잎사귀
저 발치 버려질, 무엇도
손 내민들 웃지 않는다
문득 제 나이 기억할 제
무성하지 못했던 지난,
그리고 벗어 나려는 듯 어렴풋
몸뚱아리 흔들어 대던
그로 인해 더 아프다는 것 알지 못했다.
아프다
그 바람의 시림보다
무수히 떨어트려야 했던
그 11월의 나무가 추운 까닭을
이젠 알 수 있다
겨울이 슬픈
잊어버렸던 가을을,
그리고 나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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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여..
다들 아름다운 가을 보내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