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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자기 작품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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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헌민 0 1535
1
시가 좋아서라기 보다
시 쓰는 마음이 좋아서 시를 썼다.
맑게 가라앉은 적막감과
산발된 머리를 곱게 빗듯이
마음도 그렇게 곱게 빗는 것이 좋아 시를 썼다.

2
방황하는 영혼이라
글 속에 묶어 두려고 시를 썼다.
그래도 영혼은 떠나가더라
종이안에 갇힌 글들은 도무지 살아날 줄 모르는데
영혼은 돌아와 떠들어대더라
그렇게 다시보는 내 시는 하관하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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