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患

홈 > 시 사랑 > 나도 시인
나도 시인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자기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送患

하헌민 0 1634
한 여름 무더운 햇살에
밤낮 지쳐버린 바위의 땀을 식혀주는
냇물이 닿는 바다에 닿아보자.

내 그리움의 지침이 닿는 바다

모두의 고뇌와 슬픔을 한가득 안아버리는
우리의 너그러운 바다에 닿고
남몰래 피는 담배 한개비

바다에 담겨 식어버린 해를 향해
뽀얀 연기를 한껏 날려본다.

눈을 감은 내 귓가에 들려오는
바다의 울음소리
포말은 바다의 눈물

빨갛게.. 뱃고동소리가 올라가면
다 태운 담배를 바다에 건네주고
다시 냇물 따라 길을 오르자.

별빛닮은 바위가 함뚝 잠자고 있는...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