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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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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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zimii 0 2064
태양이 나를 쫓아와, 나를 비추는 빛을 가리기 힘들었다.
나의 모든 행각들, 태양을 가리기 위해
나는 피했다. 저 눈 부시고 고귀한 태양을.

지금 알수 없는 무언가가 태양을 가리고 있었다.
나는 분명 행복할것 같았었다. 하지만 이 근원모를 아픔은 무엇인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희미한 멜로디가
하늘거리는 여인의 옷자락같이 바람에 흩날린다.

그리고

공기에 스며들었다.

가슴 저려오는 선율이 나의 마음을 흔들었다.
깨어진 유리조각 처럼 모든 기억들은
그저 초라한 파편들로.

마치 처음부터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모든 것은 내 앞에서 사라져 갔다.

그리고...

더이상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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