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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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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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수화 0 1608
-사랑-

사랑을 하려거든
존재조차 모르도록
갈색 나무에 낙엽 걸려있듯
그 사람
나를 볼 수 없도록
묵묵하게 하라했지.

사랑하면
사랑한다 말하고 싶음이,
그 사람에게 내 존재를
명확히 해 두고 싶음이
진정 사랑하는 이의 심정인데.

마른 날 잔잔한 바람 느끼듯
그저 아무렇지 않은 그를
혼자 사랑한다 한들
돌아오는 것은 무거운 발자국 소리 뿐.
떨어지는 갈색 나뭇잎 뿐.

岸花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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